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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송중기 영화 리뷰 [결말포함]

by dive into the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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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2024년 마지막 날 개봉한 영화입니다. 현재 '하얼빈'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보고타콜롬비아의 수도 이름입니다. 1997년 IMF의 여파로 주인공(송중기)과 가족들은 희망을 찾아 지구 반대편인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나게 됩니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보고타 한인 사회에서 목숨을 걸고 다양한 도전에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보고타는 어떤 도시?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수도이고 안데스산맥 근처의 고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대도시이며 적도 부근임에도 날씨가 덥지 않고 1년 내내 우리나라의 봄가을과 같은 날씨를 띱니다.
 수많은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서 남아메리카의 아테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2. 등장인물 및 줄거리 요약 [스포주의]

 

 

등장인물

 

국희(송중기)

 

 19살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민을 갑니다.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해서 보고타의 상권을 좌지우지하는 정상의 위치에 서게 되는 인물입니다.

 

박 병장(권해효)

 

 보고타 한국 상인회의 우두머리입니다. 국희 아버지와는 베트남전 전우라는 인연이 있습니다. 국희 가족이 보고타로 오게 된 계기가 되는 인물입니다. 한인 사회의 밀수입을 틀어쥐고 있습니다. 국희를 측근으로 삼을 겸 시험하기도 합니다.

 

수영(이희준)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보고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사업가입니다. 주로 박 병장의 밀수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고른 물건으로 가게를 열기를 바라는 인물입니다. 나중에 이 일에 박 병장이 신임하는 국희를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근태(김종수)

 국희의 아버지입니다. IMF로 공장이 망한 후 가족들과 함께 보고타로 이주합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 국희와 다르게 이주 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마약 중독자가 됩니다.

 

 

 

 

줄거리

 

 

 국희 아버지 근태는 IMF로 공장이 망한 후 가족들과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로 이주합니다.

영화 속 보고타 한인 사회는 의류밀수를 주된 생활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희는 이런 한인 상인회의 권력자 박 병장 밑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박 병장의 눈에 성실한 국희가 눈에 띄고 의류 밀수 현장에 가담하게 해 시험을 합니다. 국희는 콜롬비아 세관에 걸릴 수 있는 위험 속에서 목숨을 걸고 박 병장의 물건을 지켜냅니다. 이 일로 국희는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밀수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국희는 수영과도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었고, 박병장과 수영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줄타기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어느 날 수영이 국희에게 위험한 제안을 합니다. 박 병장 또한 이를 눈치채고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수영과 박 병장은 국희를 두고 신경전을 한 끝에 국희의 선택에 따라 수영은 물건을 무사히 받아서 대박을 칩니다.   

 

 2008년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면 밑바닥에서 시작한 국희가 결국 한인 상인회의 실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전과는 다르게 밀수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국희는 시대가 바뀌었음을 받아들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팔기 위해 쇼핑몰을 세울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 상인회 사람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를 벌입니다.

 

 수영은 국희가 콜롬비아 정책에 맞춰 밀수를 접겠다고 하자 적으로 돌아섭니다. 국희와 수영의 갈등이 극에 달해 수영이 국희를 죽이려고 시도합니다. 국희가 살아남자 보복이 두려운 수영이 해외로 도피하려다 결국 죽습니다.

 

 국희는 박 병장과 한 때는 자신에게 꿈을 꾸게 해준 친형과도 같았던 수영의 시신을 묻고 돌아옵니다. 박 병장은 마지막 순간 사람을 시켜 국희를 죽이고 다시 한인 상인회를 장악하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박 병장은 결국 국희의 총에 맞아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3. 마무리

 

 

 일단은 송중기의 비주얼과 연기력, 이국적인 영상미가 인상적인 영화 보고타였습니다. 콜롬비아라는 낯선 이국 땅을 배경으로 기존의 남미 영화와는 다른 소재로 차별화를 이루려고 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부분이 끊기면서 국희의 내레이션으로 메우는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여기에서 한 번 맥이 끊이고 급작스러운 결말이 이어집니다.

 

 국희가 마지막에 콜롬비아에서의 성공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영화의 결말과 주인공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송중기 배우를 좋아하는 만큼 기대했던 비주얼과 연기는 만족스러웠지만 스토리가 조금 더 쫀득쫀득하고 완성도가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상영작 예매율 1위 하얼빈 리뷰도 궁금하다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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