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영화 '소방관'은 2024년 12월 4일에 개봉했습니다. 실제로 2001년에 발생한 홍제동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이란 서울 홍제동에서 방화범으로 인해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사건을 이릅니다.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 몰입도를 높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소방대가 입은 옷이나 소방차에 쓰인 소방서 이름도 당시의 이름을 그대로 써서 사실감을 더 높입니다.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노고를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영화라 추천합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 원인과 방화범 형량
집주인인 방화범 어머니가 "아들이 안에 있다"라고 주장해서 1차로 진입했으나 아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다시 어머니는 아들이 여전히 안에 있다고 주장했고, 구조 대상자가 있다는 말에 소방관 10명이 바로 주택으로 다시 들어갔다.
노후된 건물이 화재에 견디지 못해 2층 주택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소방관 10명이 그대로 무너진 건물 속에 매몰되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으로 소방관 4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6명은 숨졌다.
이후 방화범 최 씨는 불길이 치솟기 전에 이미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것이 밝혀졌다. 방화 이유는 최 씨가 방화를 저지르기 전에 만취한 채 귀가해서 어머니와 다툰 후 홧김에 불을 붙인 것이었다.
최씨는 심신 미약 등이 인정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 등장 인물 및 영화 줄거리 (스포 주의)
등장 인물
최철웅(주원)
서울서부소방서 119 구조대 신입 소방관입니다. 실제 인물은 이성촌 소방위입니다.
정진섭(곽도원)
서울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부장이며, 베테랑 소방관입니다. 실제 인물은 박동규 소방장입니다.
강인기(유재명)
서울서부소방서 119 구조대장입니다.
서희(이유영)
서울서부소방서 119 구급대원입니다. 실존 인물은 신미애 소방위입니다.
서경호(홍상표)
홍제동 화재 사건의 방화범입니다. 이 영화의 메인 빌런입니다. 도박에 전 재산을 탕진하고 어머니인 순자의 등골을 빨아먹는 인물입니다. 사회성이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화재보험금을 받으려고 집에 방화를 저지르고 소방서에 신고를 합니다.
순자(허진)
서경호의 어머니입니다. 평소에 소방관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정이 많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화재 상황에서 자신의 아들이 아직 건물에 남아있다고 진술해서 소방관들이 순직하는 비극을 초래합니다.
줄거리
철웅은 서부 소방서 신입 구조 대원입니다. 빌라 화재 현장에서 다른 소방관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아이를 구출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관리자 시험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철웅은 시험 당일까지 고민하다가 동료들과 함께 구조 대원으로 남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해서 출동합니다. 출동 이후 불법 주정차 때문에 소방차가 건물 근처까지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소방관들은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무거운 장비를 들고 뛰어가서 건물 안의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다행히 프로페셔널한 소방관들의 대응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는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때 순자는 자신의 아들이 보이지 않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아들인 서경호가 아직 건물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대원들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수색을 했습니다.
사실 서경호는 건물에 방화를 저지른 범인이었고 건물 안에 없었습니다. 평소에 사회성이 부족하고 어머니 순자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도박에 빠져서 전재산을 날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화재 보험금을 노리고 방화를 저지르는 범죄를 감행한 것입니다.
결국 건물이 무너지고 철웅 외에 다른 대원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3. 마무리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소방대원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헌정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영화를 통해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숨이 걸린 위기의 상황에서 소방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순간적인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지만,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처우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예산과 지원이 부족해서 대원들이 사비로 장비를 사야 되고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데 방화복도 부족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 이후에는 조금이나마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되었다고는 합니다. 영화 '소방관'을 계기로 아직도 부족한 처우를 개선하고 소방관들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줄기를 바랍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송중기 영화 리뷰 [결말포함] (1) | 2025.01.02 |
---|---|
룸 넥스트 도어 : 장도연 살롱드립2 이준혁 추천 영화 (1) | 2024.12.26 |
하얼빈(2024) 12월 24일 개봉 실시간 예매율 1위 영화 소개 (3) | 2024.12.18 |
대도시의 사랑법(2024) 김고은 주연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결말 포함] (2) | 2024.12.10 |
위키드 Wicked(2024) [등장 인물, 줄거리, 결말 포함, 쿠키영상] (2)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