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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룸 넥스트 도어 : 장도연 살롱드립2 이준혁 추천 영화

by dive into the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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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는 2024년에 개봉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입니다. 

 장도연은 평소 취미가 영화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장도연이 진행하는 토크쇼 '살롱드립2'에 이준혁 배우가 출연했을 때 추천했던 영화입니다. 이날은 이준혁이 장도연의 매력에 푹 빠져서 플러팅을 남발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둘은 개그 코드도 잘 맞고 영화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장도연이 룸 넥스트 도어를 추천하자 이준혁도 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응수하면서 영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룸 넥스트 도어의 원작은 시그리드 누네즈 작가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입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 중에서는 드물게 소설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주연을 맡은 줄리앤 무어와 틸다 스윈튼은 극 중에서도 같이 나이인데 실제로도 동갑내기 배우입니다.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며 18분의 기립박수를 받아 베니스 영화제의 기립박수 신기록을 달성한 작품입니다. 

 


 

룸 넥스트 도어 영화 포스터

 

 

2. 등장인물 및 줄거리 (스포 주의)

 

 

등장인물

 
잉그리드(줄리앤 무어)


 팩션(faction) 작가이며 마사의 오랜 친구입니다. 마사의 마지막을 함께합니다.

 
마사(틸다 스윈튼)


 종군기자로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입니다. 말기암 진단을 받고 자신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합니다.

 
데미언(존 터투로)


 작가이며 잉그리드와 마사의 지인입니다. 두 여성의 우정을 이해하고 조력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사의 딸(틸다 스윈튼)


 어머니와 닮은 외모와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잉그리드와의 만남을 통해 어머니를 이해합니다. 틸다 스윈튼이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80년대 뉴욕에서 팩션 작가로 활동하는 잉그리드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긴 시간 연락이 끊겼던 친구 마사가 말기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잉그리드는 마사를 찾아가고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둘은 친구 사이를 회복합니다. 

 잉그리드는 작가로서 역사적 인물들을 소재로 글을 써왔습니다. 그래서 잉그리드에게 죽음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마사는 저명한 종군 기자로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목도하고 경험해 왔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전쟁 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 외에 수많은 동료들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암환자로서 자신의 죽음을 마주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마사는 약을 구해서 자신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합니다. 마사는 자신의 죽음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자 한 것입니다.
 마사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옆방에 머물며 마지막을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친구들은 그 부탁을 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잉그리드에게 부탁을 했을 때 잉그리드는 마사의 곁을 지키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책과 영화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나눕니다.

 마사는 잉그리드가 외출한 시간을 택해 단정하고 존엄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마사가 죽고 마사와 절연했던 딸이 잉그리드를 찾아오고 어머니를 이해하게 됩니다. 

 

 
 

 

 


3. 감상평

 

 

 줄리언 무어와 틸다 스윈튼 두 동갑내기 배우가 오랜 친구 사이를 편안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은 어쩔 수 없이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이지만 비극적으로 느껴지기보단 인간의 존엄성과 진정한 우정이라는 가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생에서 죽음을 삶의 대척점에 두고 두려운 것으로 터부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죽음도 내 인생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고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어야 역설적으로 더 좋은 삶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리언 무어도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택을 한 것이지만, 친구의 죽음을 목도하며 이야기의 서사로만 접했던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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