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2는 올해 11월 개봉한 영화입니다.
2000년에 개봉한 <글래디에이터>의 후속작으로 24년 만에 나왔습니다.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 콤모두스의 조카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시대적 배경은 쌍둥이 황제인 '게타'와 '카라칼라'가 다스리는 세베루스 왕조 전기입니다.
1. 글래디에이터
로마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 20여 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쌍둥이 형제인 게타와 카라칼라 황제의 폭압 아래 시민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검투사로 발탁된 후 로마의 운명을 책임지게 될 영웅으로 루시우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글래디에이터1이 루시우스의 아버지인 막시무스의 이야기였다면 글래디에이터2는 막시무스의 아들인 루시우스가 어떻게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 공화정을 이루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등장 인물과 줄거리
등장 인물
루시우스
로마에 의해 아내와 삶의 터전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검투사입니다.
마르쿠스 아카시우스
로마의 정복 영웅이자 로마 시민에 충성하는 장군입니다.
루실라
루시우스의 어머니입니다.
마크리누스
검투사들을 이용해 로마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게타 황제
정복 전쟁과 향락에 빠진 무자비한 황제입니다.
카라칼라 황제
폭력을 가하는 걸 좋아하며 무자비한 게타 황제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줄거리
콤모도스 황제의 죽음 이후 루실라는 자신과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를 아프리카로 무사히 탈출시킵니다.
루시우스는 아프리카에서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때 로마의 대장군 아카시우스가 로마 군대를 끌고 와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루시우스가 사는 나라에 쳐들어왔습니다. 루시우스도 로마와 맞서 싸우지만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함께 전쟁에 나선 루시우스의 아내가 죽고 루시우스는 로마에 노예로 끌려갑니다. 그곳에서 노예상이자 검투사를 발탁하는 마크리누스에게 검투사로 선택받습니다. 마크리누스는 루시우스에게 자신을 위해 검투사로 싸운다면 언젠가 아카시우스를 눈 앞에 세우겠다고 약속합니다.
루시우스의 어머니 루실라는 아카시우스와 재혼한 상태였습니다. 아카시우스는 시민을 위한 로마를 만들기 위해 두 명의 폭군을 제거하기 위한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루시우스는 다양한 미션에 성공해서 다른 노예 검투사들과 로마 시민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때 루실라는 루시우스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찾아가지만 루시우스는 루실라를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후에 루시우스는 자신의 새아버지이자 아내의 원수인 아카시우스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아카시우스는 차마 루시우스를 죽일 수 없어 황제의 병사들에게 죽음을 맞습니다.
아카시우스의 진심을 알게 된 루시우스는 각성하고 아버지 막시무스와 아카시우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민들이 자유를 위해 들고 일어나도록 시위를 주도합니다.
한편, 마크리누스 역시 로마의 정복전쟁에 희생된 인물이며 노예출신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제 형제 중 한 명을 부추겨서 다른 형제를 죽이도록 종용합니다.
그리고 전대 황제의 핏줄인 루실라와 루시우스를 죽인 후, 마지막 남은 황제까지 죽여서 로마를 차지하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콜로세움 전투를 기획합니다.
루시우스는 혼자 힘으로 로마 제국의 정예 병사들로부터 제물이 된 어머니 루실라를 구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루시우스는 미리 손을 써 콜로세움은 노예 검투사, 시민 등이 집결해 봉기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혼란을 틈타 마크리누스는 마지막 황제를 죽이고 루실라도 활로 쏩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다시 한 번 각성한 루시우스는 마크리누스를 쫓아가고 마크리누스와의 최후의 전투 끝에 승리하게 됩니다.
루시우스가 공화정에 의한 로마 재건을 선언하고 영화는 끝납니다.
3. 감상평
전작의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후속작인 걸 감안하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연기를 잘했지만 전작의 주인공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은 군인다운 목소리와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검투사 역할에 더 잘 맞았습니다.
액션 장면을 시원시원하게 연출한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출생을 비밀을 알았을 때 전혀 놀라지 않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두 황제가 갑작스럽게 죽고 루시우스가 로마를 시민의 품에 돌려주는 후반부 전개도 급작스러워서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검투씬과 루시우스가 각성하는 과정 시민들이 집결하는 장면 등 감동 요소가 있으니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웅 2022년 개봉 안중근 뮤지컬 역사 영화 [줄거리, 결말] (2) | 2024.12.06 |
---|---|
1987(2017) 6월 민주화 운동 역사 영화 [줄거리, 결말 포함] (2) | 2024.12.06 |
레미제라블(2012) 장발장 이야기 [줄거리, 결말 포함, 감상평] (2) | 2024.12.05 |
원더랜드(2024) 수지 박보검 영화 리뷰 [줄거리, 결말 포함] (0) | 2024.12.05 |
대치동 스캔들(2024) 안소희 주연 영화 리뷰 [줄거리, 결말 포함] (0) | 2024.12.05 |